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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에 견제구…정청래 "한강도 종묘도 지키겠다"

배준우 기자

입력 : 2025.11.25 21:02|수정 : 2025.11.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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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를 염두에 둔 듯,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오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주변 재개발을 겨냥해 한강도, 종묘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서울시당이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천만의 꿈 경청단'이란 모임의 출범식을 오늘(25일) 국회에서 열었습니다.

김영배, 박주민, 박홍근, 서영교, 전현희 의원과 홍익표 전 의원 등 당내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한강도, 종묘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종묘를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민의 목소리가 드높습니다. 한강을 오가는 한강 버스, 서울시민들은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 버스와 종묘 주변 재개발에 견제구를 던진 겁니다.

참석자들도 거들었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 맥락도 없는 종묘 앞 재개발 또 항상 늘 사고뿐인 한강 버스, 그리고 전혀 신통하지도 않은 신통 개발….]

민주당은 사법부를 압박하는 입법 카드도 꺼내 들고 있습니다.

당내 TF가 오늘 공청회를 열었는데, 민주당은 법원의 인사와 행정, 예산을 총괄해 온 대법원 소속의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퇴직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을 5년간 금지하는 입법에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여기에 내년 초로 예상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추진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최근 당 지도부가 잇따라 추진 의사를 공언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아프리카 순방에서 귀국한 이후 논의가 본격화할 거란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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