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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외 사용 59억 달러, 사상 최대…여행 늘고 씀씀이도 커져

노동규 기자

입력 : 2025.11.25 13:25|수정 : 2025.11.25 13:25


▲ 인천공항 출국장

지난 3분기(7∼9월) 해외여행이 늘고 씀씀이도 커지면서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도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모두 59억 3천만 달러(약 8조 7천355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55억 2천만 달러)보다 7.3% 많고, 기존 역대 최대치(2024년 3분기 57억 1천만 달러)를 넘어선 신기록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액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름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2분기 676만 7천 명에서 3분기 709만 3천 명으로 4.8% 불었습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40억 8천800만 달러)와 체크카드(18억 4천100만 달러) 사용액이 각 7.4%, 7.3% 증가했습니다.

비거주자의 3분기 카드 국내 사용액은 37억 6천만 달러(약 5조 5천374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분기(37억 9천만 달러)보다 0.8% 줄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2분기 496만 명에서 3분기 526만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전체 사용액이 소폭 감소하면서, 카드 장당 사용 금액도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뒷걸음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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