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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임금은 치산치수에 성공해야"…오세훈 견제 본격화

배준우 기자

입력 : 2025.11.25 11:58|수정 : 2025.11.25 11:58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의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5일) 오전 서울시당 주최로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을 열고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본격 견제에 나섰습니다.

오늘 출범식에는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선수·가나다순), 홍익표 전 의원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이 대거 집결했습니다.

정청래 대표와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우선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인근 재개발 등을 거론하며 "종묘는 조선의 핵심 정수 그 자체이며, 종묘를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임금은 치산치수에 성공해야 하는데 한강을 오가는 한강버스를 보고 서울시민들은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도 지키고 종묘도 지키고 서울시민이 아파하는 곳곳을 골목골목 구석구석 찾아가는 '천만 경청단'이 출범했다"며 "경청에서 그치지 않고 경청하는 가운데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경태 위원장은 "세간에 '또세훈'이란 말이 들린다. '또 오세훈이야?', '또 사고야?'라는 의미"라며 "맥락도 없는 종묘 앞 재개발, 항상 사고뿐인 한강버스, 전혀 신통하지 않은 신통개발 등으로 인해 '또세훈이야?'라는 말을 (국민들이) 하는 것 같다"고 오 시장을 직격했습니다.

장 위원장은 "정치의 중심은 항상 '서울'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요새는 경기도가 더 세진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울이 위축되고 있다는 걱정이 든다"며 "더 나은 서울을 위해 열심히 뛸 테니 경청단에서도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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