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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12일 총파업 예고…1일부터 준법 운행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11.25 11:58|수정 : 2025.11.25 11:58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및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내달 12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오늘(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일정과 요구 사항을 밝혔습니다.

노조는 "공사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중단하고 부당한 '임금 삭감'을 해결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으면 내달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사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오는 27일 시청 앞에서 대규모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엽니다.

이어 내달 1일부터는 규정에 따른 업무가 아닌 작업을 거부하는 등 준법 운행에 나섭니다.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입니다.

노조는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 3%를 지키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공사는 재원 부족으로 1.8%만 인상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공사는 만성적인 적자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단 입장이나 노조는 승무원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채용 확대도 공사는 서울시 승인 없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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