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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경찰관 치고 도주한 영관급 군사경찰 덜미

권민규 기자

입력 : 2025.11.25 10:30|수정 : 2025.11.25 10:30


▲ 음주단속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음주단속에 불응한 채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경찰관을 치어 다치게 한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육군 모 사단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군에 인계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저녁 8시 반쯤 화성 봉담읍의 한 상가단지 부근에서 음주단속에 불응한 채 차를 몰고 5㎞가량을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순찰차로 뒤따라온 경찰에 막혀 더 이상의 도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지 지시를 하면서 조수석 쪽의 문을 열려던 경찰관 B 씨를 치고 재차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B 씨는 바닥에 뒹굴면서 손에 타박상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 씨를 검거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A 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원이 군인인 것을 파악하고, 이튿날인 오늘 새벽 A 씨의 신병을 군에 인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군인이어서 경찰서에 인치만 시켜놨다가 신병을 군에 넘겼다"며 "자세한 내용에 대한 조사는 군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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