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정치쇼] 정성국 "계엄 1년, 위기이자 기회…장동혁, 진정성 있는 사과하길"

입력 : 2025.11.25 09:16|수정 : 2025.11.25 09:16

동영상

-장외집회? 당원 결집 있으나 시민 호응 못 느껴
-先지지층 後중도확장? 이미 중도 정치로 갔어야
-계엄 1년, 위기이자 기회…尹 절연‧사과 필요
-김민수 "윤어게인 고맙다"? 핵심은 당대표 메시지
-의총 사과 논의 없었다? 물밑으로 우려 전달 중
-궁예 관심법 있었으면…장동혁, 딜레마 빠진 듯
-중진들 관망하는 느낌 받아, 이번에 나서줬으면
-추경호 체포동의안? 與 정당 해산 시도 움직임
-한동훈 역할론? 선조, 이순신 좋든 싫든 기용해
-韓-윤어게인 공존? 朴 트라우마, 분열 안 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1월 25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국민의힘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들어보지요.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성국 : 안녕하세요. 정성국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지역이 부산이시잖아요.
 
▶정성국 : 맞아요.
 
▷김태현 : 장 대표가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 이거 첫 번째가 부산에서 했거든요.
 
▶정성국 : 했습니다.
 
▷김태현 : 지역의원이니까 당연히 참석하셨을 거고요.
 
▶정성국 : 참석했습니다.
 
▷김태현 : 현장 분위기는 어땠어요?
 
▶정성국 : 우리 당원들 결집은 분명히 있지요. 제가 그렇게 표현하면 어떤 의미인지 아시잖아요.
 
▷김태현 : 당원들 결집은 분명히 있지요라는 얘기는 다르게 해석하면 우리만의 잔치라고 들릴 수도 있는데요.
 
▶정성국 : 이 필요성은 인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야당이 사실 할 수 있는 게 저도 의정생활을 해 보니까, 특히 야당이 되고 의석이 지금 107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방법으로라도 국민들께 호소하겠다는 그 어떤 방향에 대해서 저는 반대하지는 않아요. 그것도 한번씩 나갈 수 있는 것이고, 또 지금은 대장동 이슈가 터졌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이렇게 어떤 이슈를 잡을 수 있는 기회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런데 또 막상 이 부분에 가보면 우리가 당원들을 이렇게, 저도 부산진구갑이면 거기에 일정 숫자의 우리 당원들을 이렇게 데리고 모시고 오거든요. 그 숫자가 쌓이면 그 쌓인 숫자가 거의 그 집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나 이런 분들이 호응해서 막 모이는 그런 경우는 별로 많지는 않거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저는 우리만의 이런 이야기들로 되는 부분이 돼서는 안 된다는 그런 아쉬움은 분명히 있어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집회의 필요성은 인정하는데 이게 집회의 한계가 아니냐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부산은 그래도 국민의힘에 굉장히 유리한 지역이잖아요.
 
▶정성국 : 국민의힘에서 유리한 지역이라고 하지요.
 
▷김태현 : 이번에 1석 빼놓고 다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면 그런 부산에서도 당원들 말고 일반시민들의 호응은 별로 없었다?
 
▶정성국 :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크게 그런 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집회라는 게 지금 우리 야당이 계속 집회를 해왔잖아요. 방송에서 계속 보여줬거든요. 대구집회, 서울집회. 그런데 이게 특별히 보이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대장동 이슈가 있는 건 아는데 그건 언론을 통해서 많은 설명도 들었고, 또 한동훈 전 대표가 대장동 이슈를 많이 끌어올렸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걸 가지고 집회하는 부분에 있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동기부여가 크지는 않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부산에서도 일반시민들이 외면한다고 느끼시는 그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정성국 : 제가 국민의힘 의원이기 때문에 외면한다는 단어까지 쓰고 싶지는 않은데요.
 
▷김태현 : 일반시민들은 관심이 좀 적다.
 
▶정성국 : 그 부분은 아무래도 지금 늘 장동혁 대표 행보가 일관되잖아요. 그러니까 밖에 나가서 이렇게 강성발언을 하고 하는 부분들을 지금 계속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람이 이게 뭐든지 자주 있거나 또 이게 루틴화돼버리면 아무래도 좀,
 
▷김태현 : 필요하다?
 
▶정성국 : 네. 그런 생각이 들지요.
 
▷김태현 : 지금 지도부의 전략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내년 지방선거 이겨야 되잖아요.
 
▶정성국 : 절실합니다.
 
▷김태현 : 절실하지요? 부산도 그렇고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특히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은데요. 선 지지층 결집, 후 중도 확장 이거거든요. 이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정성국 : 저는 그게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김태현 : 왜지요?
 
▶정성국 : 왜냐하면 그건 우리만의 계획이잖아요. 우리 뜻대로 국민들이 마음이 움직여집니까? 그렇게 되면 너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이 고착화라는 게 있거든요, 이미지 고착화. 장동혁 대표는 강성지지층의 지지를 통해서 김문수 후보를 극적으로 이겨서 됐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남아 있는 상태에서 당선되자마자 중도확장과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 그리고 강성지지층에게 좀 서운한 말을 하더라도 그걸 비난을 감수하면서라도 국민과 중도를 바라보는 정치를 바로 시작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그게 지금 벌써 이제 취임 100일이 다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계속 12월까지 이렇게 간다 그러면... 지금 강성지지층은 잡을 거 다 잡았습니다.
 
▷김태현 : 더 이상 잡고 말고도 없다?
 
▶정성국 : 이제는 합리적 보수, 중도를 바라봐야 되는데요. 그래서 강성지지층을 계속 끌고 가다 보면 나중에 그러면 턴을 할 때 이제 국민들에게 선언할 겁니까? 저는 이제부터 이렇게 중도를 바라본다고 선언하는 그런 쇼가 있을 겁니까?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런 건 없지요.
 
▶정성국 : 그러면 국민들께서 바라볼 때 그 진정성을 믿지 않는다는 거지요. 선거가 다가오니까, 본심은 저기 있는데 선거 다가오니까 우리한테 표 달라고 저러는구나. 이렇게 고착화가 돼버리면 그때 가서 아무리 노력해도 이게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빨리 이번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이해서 메시지를 던져야 된다. 정말 진정성 있는 사과의 메시지와 미래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들이 당에서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국 장 대표가 턴을 하려면 기점이 다음 주 12월 3일에 비상계엄 1년이 되는 어떤 메시지를 내야 중도확장이 가능하다 이 얘기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야 된다고 보세요?
 
▶정성국 : 결론적으로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회, 국민들이 주목할 때 메시지를 선명하게 내야 되는데요. 반드시 이게 그냥 말의 표현을 떠나서 진정성이 느껴지려면 진솔한 사과의 표현이 들어가야 되고요. 그리고 과거에 우리가 윤어게인이라든지 부정선거와는 절연의 의미가 담겨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이게 또 말장난으로 느낄 수가 있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장동혁 대표께서 이번 이 기회가 있을 때 이런 계기, 국민들이 주목해 줄 때. 다 이거는 언론에서도 조명하고 다 봅니다. 이럴 때 정말 이제 우리 국민의힘은 이런 방향으로 갈 것이다. 과거에 이런 부족했던 부분을 메우고, 과거와 절연하고,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 좀 강한 표현을 해 주셔야 정말 좀 한번 믿어볼까? 이렇게 되지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이번에도 또 뭔가 어설프게 이렇게 해버리고, 또 그 옆에서 최고위원들이 이상한 소리하고 이래버리면 저는 이번에 이런, 어찌 보면 이게 위기일 수도 있지만 한번의 기회일 수도 있거든요.
 
▷김태현 : 턴할 수 있는 기회요.
 
▶정성국 : 그리고 저희가 공격받는 위기도 많습니다. 공격받는 지금 이런 좀 엄중한 시기일 수도 있지만 이게 우리를 다시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거든요. 가혹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은 할 거라고 보십니까? 해야 되는 필요성, 당위의 측면이 아니고요. 제가 그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앞서 최고위원들을 말씀하셨는데요. 이번에 보니까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어게인 청년들 변치 않는 마음들 고맙다. 이게 어제 얘기거든요. 어제 윤어게인 청년들 고맙다 그랬는데 일주일 뒤에 윤어게인과 절연, 부정선거와 절연, 비상계엄은 잘못했습니다. 이게 가능하겠어요?
 
▶정성국 : 그래도 이렇게 좀 좁혀보고 싶습니다. 당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진짜 마지막까지 한번 인정을 해 본다 하면요.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다섯 분 계시잖아요. 다섯 분의 생각들이 좀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성향들이.
 
▷김태현 : 그렇겠지요.
 
▶정성국 : 일단 이 최고위원 한 분의 이야기를 우리 당의 어떤 방침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당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요. 저는 주변에서 이런 다른 이야기가 있더라도 우리 국민들도 당대표의 메시지를 제일 크게 보고, 아주 의미를 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이번에 장동혁 대표께서 정말 저희들이 이렇게 학수고대하는 이런 표현들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총회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없었나요?
 
▶정성국 : 그런데 지난 어제 의원총회에서는 그런 이야기보다는 원내투쟁, 왜냐하면 지금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이 이번 주 목요일에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정성국 : 그러니까 이때를 기점으로 우리가 원내투쟁도 이제는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거수기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 이런 데에 대한 강한 이야기가 나왔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고 패스트트랙에 대한 이야기도 무죄가 나온 것이 아니라서 아쉽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사실상 그때는 상임위도 많고 막 이래서 의원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계엄에 대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것보다는 지금 물밑에서 우리가 특정 계파 이런 게 아니라 여러 많은 의원들이 이런 우려를 전달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장 대표의 진의는 지금 어떻게 읽고 계세요? 그러니까 속으로 진짜 해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는 걸로 읽고 계세요, 아니면 그냥 계속 오른쪽으로 가야지, 지지층 결집이 먼저야.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보세요? 현재 관찰하셨을 때요.
 
▶정성국 : 이럴 때 옛날 고려시대 때 궁에 관심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람 마음을 어찌 알겠습니까.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아무래도 장 대표가 딜레마에 빠져 있지 않느냐. 왜냐하면 본인을 지지해서 당대표를 만들어준 이 강성지지세력을 본인의 정치적 자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정성국 : 한동훈 전 대표가 강력한 팬덤이 있고, 확실한 지원해 주는 의원들이 굳건하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강성지지층이 본인을 지켜주는 팬덤과 같은 그런 지지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을 것 같고요. 또 지금 누가 말하는 본인 옆을 지켜줄 수 있는, 함께해 줄 수 있는 의원들이 조금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만큼은 놓치기가 어렵다. 지지층만큼은 놓치면 나의 정치적 자산을 잃어버린다는 또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나.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을 놓칠 수는 없는데요. 많은 주변에 있는 분들은 지선을 위해서 중도로 가야 된다는 요구는 많으니 이 사이에서 말이 행보가 좀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또 불쑥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발언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좀 그런 흔적들이 보이지요.
 
▷김태현 : 결국 그러면 장동혁 대표 개인이 결단을 해야 되는 건데요. 의원님, 어떤 기사 보니까 당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 안 하면 당내 의원들끼리 별도의 메시지를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는 기사가 있던데요. 이런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일단 12월 3일에 거기서 계엄해제에 참석했던 18명 의원이잖아요. 의원님도 그중에 한 분이시고요.
 
▶정성국 : 맞습니다.
 
▷김태현 : 만약에 장 대표가 도저히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윤어게인 절연, 부정선거 음모론 절연 이런 거 안 하면 그 18명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굳이 계파로 말하면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요. 별도의 메시지를 낼 계획도 가지고 계십니까?
 
▶정성국 : 그런 계획은 사실상 아직까지 의논은 안 됐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18명 의원들이 주로 친한계가 많기는 하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정성국 : 그런데 이게 아무리 좋은 메시지이고 맞는 메시지라 하더라도 또 어떻게 하겠습니까? 친한계가 또 공격한다고 하겠지요. 항상 우리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김태현 : 왜 너희들만 튀냐 뭐 이런 거요.
 
▶정성국 : 그러고 너희들만 어떻게 보면 맞느냐. 그래서 그런 부분보다는 저희는 지금 저희들 의원들의 여러 소통창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서 전혀 어떻게 보면 친한계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분들이 목소리를 내고 계세요. 공개적으로 내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그룹단위로 또 이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꼭 친한계가 아니더라도 정말 우리 당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이 이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데 이것을 또 12월 3일 기점으로 해서 여러 방송들이 이런 조명을 많이 할 때 의원들이 방송도 많이 나가게 되고 또 이런 기회들이 생기지 않습니까. 이럴 때 이게 꼭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런 기회에서 이런 표현을 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제가 더 바라는 것은 우리 중진들이 정말 당을 걱정하는 중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중진들께서 이럴 때 한번 당의 미래를 걱정해 주시는 표현을 해 주시면 어떻겠나 이런 또 바람도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제가 왜 이걸 질문을 드렸냐 하면요.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되는 광역자치단체장, 박형준 부산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에서는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해야 된다, 절연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총선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 영남에 계시는 중진의원들은 조용한 것 같아서 남의 일처럼 보는 것 같아서요. 제가 당내 의원들은 왜 조용한지 그게 궁금해서요.
 
▶정성국 : 방금 제가 바람을 말씀드렸고요. 그런데 이런 마음이시겠지요. 아직 이제 출항한 지 100일밖에 안 됐고.
 
▷김태현 : 지켜보자?
 
▶정성국 : 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보는 마음이 많은 것 같고요. 관망하는 느낌이 좀 보입니다. 그래서 지지하지도 않으면서 또 이렇게 비토하지도 않는. 그래서 앞으로 조금 더 정치상황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나름은 생각을 밝히는 분도 계시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중진 중에서 정말 바른말하시는 분도 계시기는 하지만 그 소수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좀 아쉬움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의원님이 지금 하시는 말씀이나 이런 것들이 다 지도부하고는 조금 결이 다른 얘기들이잖아요.
 
▶정성국 : 그렇게 볼 수 있겠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혹시 그러면 의원님도 강성당원들한테 문자폭탄 받고 막 이러세요? 당신, 뭐 하는 거야? 윤어게인이지 무슨 절연이야? 이런 거요.
 
▶정성국 : 문자폭탄 정도는 아니고요. 그래도 항의 이런 건 오기는 하는데요. 정치를 하다 보면 그 정도는 뭐 누구나 다 있는 일이고요. 그리고 이게 상식과 정의,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보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그 소리 정도가 있다면 충분히 감수해야지요. 그 정도 감수 못해서 정치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은 27일입니다. 이건 뭐 통과는 되겠지요, 의석수가 워낙 민주당이 압도적이니까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이거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국민의힘은 들어갑니까, 아니면 안 들어갑니까, 들어가서 자유투표입니까?
 
▶정성국 : 지금 아직 이게 확실히 행동방침이 정해진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저희는 당연히 표결 참여는 하지 않는 걸로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고요. 왜 그러냐 하면 이건 당신들 뭐 체포동의안 들어오면 특권포기한다 했지 않느냐 이런 차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구속영장청구를 통해서 어떻게 하려고 하고 있지요? 우리 당을 위헌정당해산으로 몰려는 그런 목적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건 뭐 그런 원칙적인 거하고는 상황이 다릅니다.
 
▷김태현 : 네.
 
▶정성국 : 뭐 들어오라 마라 이런 문제가 아니라요. 저도 느끼는 게 지금 내란정당으로 계속 프레임 씌우고 있는데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기점으로 해서 민주당이 이것을 이제는 정말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위헌정당이 맞다. 그리고 우리가 그걸 플랜으로 내고, 행동개시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에요. 저희 당의 존립과 관계되잖아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리고 저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잘 알지만 계엄해제 표결에 본인이 적극적이었다 소극적이었다 하는 부분을 가지고 이 사람이 해제방해를 했다고 어떻게 그걸 특정할 수 있냐를 저는 묻고 싶거든요. 저는 그건 절대 아니라고 보거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니까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왜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적극적으로 이렇게 뛰어들어오지 않았느냐는 그런 말은 할 수 있어도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해제를 방해했다는 그런 정황은 하나도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동훈 전 대표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정성국 : 한동훈 전 대표 없이 우리 당이 지금 어떻게 많은 지지층이라든지, 또 중도를 바라보는 그런 분들이 그래도 한 전 대표에 거는 기대가 크지 않습니까. 어떤 형태로든지, 뭐 그게 어떤 방법인지는 고민이 필요하지만 역할은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지금도 보십시오. 대장동 이슈를 이렇게 끌어내고, 민주당의 뼈아픈 곳을 찌르고, 그다음에 론스타를 통해서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이런 좋은 소식을 준 그게 한동훈 전 대표거든요. 이런 정도의 정치인, 또 우리 당의 큰 자산인 한 전 대표께서 역할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김태현 : 네.
 
▶정성국 : 예전에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이순신 장군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런 전략을 보이는 그 부분에서 본인이 이순신 장군을 싫어하든 좋아하든을 떠나서 기용할 수밖에 없었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요.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가 한동훈계와 윤어게인파는 함께 갈 수 없다, 따로 가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그 부분은요?
 
▶정성국 : 제가 그 말씀은 표현하기가 좀 그런 게요. 우리는 지금 이렇게 분열하고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 사실상 저희 당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큼은 저희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밖에서는 그런 말씀하셨을지 몰라도 그런 경우는 정말 우리가 피해야 한다.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우리가 생각을 좁히고, 의사를 좁히면서 함께 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 한 전 대표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국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