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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재판부 향해 "해보자는 거지?"…또 감치 "끝까지 간다"

김민정 기자

입력 : 2025.11.24 15:29|수정 : 2025.11.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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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재판부가, '신원 불특정'을 이유로 감치 재판에서 풀려났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 처분을 다시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 이진관 부장판사는 오늘(24일) 한 전 총리 재판에서 김 전 장관 변호인들에 대한 기존 감치 결정을 집행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히며, "적법한 절차로 인적사항을 확인해 구치소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다른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지난 19일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때 변호인들이 방청권 없이 재판정에 들어와 김 전 장관과 동석하겠다고 주장했다가 재판부 감치 명령을 받았지만, 감치 과정에서 변호인들이 인적사항 답변을 거부하면서 구치소 감치 집행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풀려난 직후 두 변호인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재판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하루 415만 원 상당의 후원 수익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확산됐습니다.

[이하상 변호사ㅣ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 유튜브 진격의변호사들) : 이진관 이놈의 XX 죽었어. 이진관이가 벌벌벌 떠는 거 봤어야 한다. 걔 약한 놈이다. 진관이 그거 전문 용어로 뭣도 아닌 XX인데 엄청 위세를 떨더라]

[이하상 변호사ㅣ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 유튜브 진격의변호사들) : 사탄, 마귀 XX들은 꼭 사람을 갈라놓는다. 이진관이라는 놈 상판대기 한 번 다시 봤는데 정말 보잘 것 없이 생겼더라. 정말 변변찮게 생겼더라]

이 부장판사는 또 지난 19일 열린 비공개 감치 심문 과정에서 권 변호사가 "해보자는 거냐", "공수처에서 봅시다"라고 말하는 등 별도의 법정 모욕 행위를 했다며 별도의 감치 재판을 새로 열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재판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신문 뒤 퇴정하던 당시 방청석에서 지지 구호를 외친 뒤 도주한 방청객에 대해서도 감치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관 부장판사는 "유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법정 질서를 위반한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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