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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 중, 서해 중부·남부 이어 북부서도 군사 활동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11.24 14:42|수정 : 2025.11.24 14:42


▲ 중국 랴오닝성 다롄 인근 해역(빨간색 표시)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일본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서해 중부·남부에 이어 북부에서도 군사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랴오닝성 다롄 해사국은 어제(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다롄 인근의 보하이 해협과 서해 북부 일부 해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한다며 선박 등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랴오닝성 후루다오 해사국도 지난 21일부터 어제까지 3일 군사훈련을 이유로 보하이 일부 해역의 출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서해상 군사훈련도 이어졌습니다.

장쑤성 옌청 해사국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해 중부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한다며 항행 경고를 발령했고, 장쑤성 롄윈강 해사국은 지난 18일부터 8일간 서해 남부에서 사격 훈련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도 최근 서해에서 취역 후 첫 해상 실전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홍콩매체 홍콩01은 중국군의 서해 중부 훈련에 대해 한중 배타적경제수역이 겹치는 구역과 가까워 전략적 민감성이 크다면서 일본과 한국, 주한·주일 미군에 잠재적으로 전략적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구글지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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