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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이원석 현역 은퇴…"그라운드 섰던 21년 큰 행복"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11.24 11:04|수정 : 2025.11.24 11:04


현역에서 은퇴하는 키움 이원석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 현역에서 은퇴하는 키움 이원석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이 21년간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키움 구단은 오늘(24일) "내야수 이원석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논의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롯데 자이언츠의 2차 2라운드 전체 9순위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원석은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거쳤습니다.

2023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한 그는 풍부한 경험과 성실함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키움은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구단 최초로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다년계약(2+1년, 최대 10억 원)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키움에서는 2023년 89경기 타율 0.246, 2024년 39경기 타율 0.220으로 꾸준히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올해는 1군 단 5경기 출전에 7타수 1안타만을 남겼고,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13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이원석은 1군 통산 1천819경기에 출전해 1천430안타, 144홈런, 타율 0.261을 남겼습니다.

2018시즌에는 128경기에서 타율 0.301(479타수 144안타)에 20홈런을 때려내며 가장 빛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원석은 구단을 통해 "21년 동안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큰 행복이었다"며 "앞으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디에 있든 야구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잘 이어가고 싶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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