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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호주 오픈에서 안세영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단식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안세영은 손가락 10개를 펼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 세계랭킹 7위 인도네시아의 와르다니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안세영은 한 박자 빠른 스매시와 과감한 네트 플레이를 활용해 6연속 득점을 올리며 1게임을 잡아냈습니다.
2게임은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공격으로 상대를 무릎 꿇렸습니다.
[중계 캐스터 : (라이벌인) 중국 언론조차 안세영을 극찬하더군요. '그녀를 이길 뚜렷한 전략이 없다'고 말합니다. 놀랍습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안세영은 경기 시작 44분 만에 2대 0 완승을 거둔 뒤 승리의 포효를 내질렀습니다.
14개 대회 만에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자신을 응원해 준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손가락 10개를 펼쳤다 접어 보이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을 자축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시즌) 10번째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저 스스로에게 너무 영광스럽고요. 또, 굉장히 행복한 한 해인 거 같습니다.]
다음 달 왕중왕전 격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 출전하는 안세영은 한 시즌 역대 최다 타이인 11승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