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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기후위기 대응 강화해야…한국도 함께할 것"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11.23 01:56|수정 : 2025.11.23 01:56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명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열린 정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이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 지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 정부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복원력이 높은 인프라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현재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분산형 전력망 구축도 확대하고 있으며,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햇빛소득'·'바람소득'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유 모델도 확산시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난 대응에서도 "예방 중심·복원력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편해야 한다"며 "올해 G20 재난위험경감 각료회의가 '다중재난 조기경보체계'를 도입한 것은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재난 위협에서 안전해지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홍수 조기경보체계 구축 등 사업에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식량 위기에 대해 "한국은 식량 원조사업을 17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 속담처럼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는다"며 기후·재난·식량 복합위기에 있어 회복력이 있는 글로벌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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