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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G20 참석…'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지지 의사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11.22 20:40|수정 : 2025.11.22 20:40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 정책 단위인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 워크' 활동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인류의 요람' 남아공에서 G20 회의가 최초로 열렸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 대한민국도 회의 성공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G20의 일원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모두가 기회를 누리는 포용 성장을 추구하고 소외되는 국가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결성된 다국가 정책 단위인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활동도 적극 지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제 1세션에 참석, "이대로 불균형이 심화하면 우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발도상국 부채 취약성 완화와 다자무역체제 기능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를 '함께 잘 사는 길로 가기 위한 3가지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로 "개발도상국의 경우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이 제한돼 지속 가능 성장의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부를 창출하고 부채 비율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역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분야에 투자해 총생산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부채비율 감소를 도모하는 '성과중심의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선 국제기구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회복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대한민국은 내년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WTO 각료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다수 국가가 참여해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개발을 지원하는 다자개발은행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대한민국은 '다자개발은행 개혁 로드맵 평가·보고 체계' 채택을 주도한바 있다. 앞으로도 이런 개혁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오전 열리고 있는 1세션 외에도 2세션 '회복력 있는 세계', 3세션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 등 3개 세션에 모두 참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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