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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허무는 K-컬처"…새 중동 비전도 제시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11.22 06:25|수정 : 2025.11.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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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과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새 중동 비전을 제시하며 한국과 중동의 교류를 확장할 잠재력이 'K-컬처'에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3천여 명의 청중 앞에 선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앗살라무 알라이쿰(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길)]

여러 문화의 강점을 어우르며 새 장르로 탄생한 'K-컬처'가 보편적인 동시에 독창적인 매력으로 국가 간 문화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푸드, 패션, 뷰티 등 K-컬처에는 한국과 중동의 교류를 확장할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달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과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사이 협력과 같은 구체적 교류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새로운 중동 정책 비전으로 안정과 조화, 혁신, 네트워크, 교육의 영문 앞글자를 각각 딴 이른바 '샤인 이니셔티브'를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SHINE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여러분의 꿈이 바로 우리 두 나라의 미래라는 것입니다.]

아랍권의 적십자로 불리며 분쟁 지역 구호 활동을 펼치는 적신월사에 1천만 달러를 새로 기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예정했던 2시간 45분을 훌쩍 넘겨 4시간 30분 정도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한 한국과 이집트 정상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고 방위산업 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2박 3일간의 이집트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조금 전 세 번째 순방국이자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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