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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구금 근로자 약 50명, 미국 재입국해 현장 복귀"

김민준 기자

입력 : 2025.11.22 01:00|수정 : 2025.11.22 01:00


▲ 미 당국이 공개한 조지아주 한국인 이민 단속 현장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일주일 만에 석방돼 귀국했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이 미국에 재입국해 작업 현장에 복귀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ABC방송은 한국인 근로자 김 모 씨를 인용해,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후 자진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중 지난 15일 기준으로 대략 50명이 미국에 재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17명 가운데 100명 이상의 B1 비자(단기 상용비자)가 별도 재신청 절차 없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씨 측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김 씨는 또 한국인 근로자 200명 이상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인종차별, 인권침해, 불법감금 등을 이유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CE 등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공장 인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을 급습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한국인 317명 등 475명을 체포했습니다.

한국인 316명은 9월 11일 자진 출국했으며, 나머지 한국인 1명은 9월 26일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ABC에 "개별 비자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 노동자 훈련을 위한 특수 기술자의 미국 단기 입국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한미 양국 간 비자 문제를 개선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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