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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아들' KT 신인 강성욱, D리그서 '트리플더블' 맹활약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11.21 18:34|수정 : 2025.11.21 18:34


▲ 안양 정관장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kt 강성욱

올해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수원 KT의 지명을 받은 강동희 전 감독 아들 강성욱이 KBL 2군 리그인 D리그에서 트리플더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강성욱은 오늘(21일) 경기 용인 경희대 선승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KBL D리그 경기에서 14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폭발했습니다.

강성욱의 활약으로 KT는 한국가스공사를 90대 50, 무려 40점 차로 대파했습니다.

강성욱은 1쿼터에서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쌓으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고, 2쿼터에서는 어시스트 6개를 뿌리며 팀 공격을 지휘했습니다.

55대 30으로 크게 앞선 채 들어선 3쿼터에서는 필드골 1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지만 공격리바운드 3개를 포함한 5리바운드로 골 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어시스트 4개를 추가했고, 마지막 쿼터에서도 2점 3리바운드를 올렸습니다.

실책도 단 한 개만 저지르며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신장 184cm의 가드 강성욱은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입니다.

성균관대 3학년 재학 중에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8순위로 KT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강성욱은 지난 19일 안양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던 간판 가드 김선형의 출전이 불발되는 바람에 문경은 KT 감독은 신인 강성욱을 과감하게 기용했고, 강성욱은 데뷔전에서 8분 57초를 뛰며 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강성욱은 박지훈, 변준형 등 정관장의 국가대표급 가드들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문경은 감독의 칭찬과 격려를 받기도 했습니다.

삼일고 3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나서 전체 6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부름을 받은 양우혁은 12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양우혁은 슛 성공률이 12%에 불과했고 자유투도 12개를 시도해 8개를 넣는 데 그쳤습니다.

턴오버 7개를 저지른 점도 아쉬웠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2대 61로 제압했습니다.

문가온이 18점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전체 9순위로 SK에 입단한 포워드 김명진은 15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습니다.

3라운드 9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프레디는 8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현대모비스에 연고 지명 선수로 입단한 김건하는 7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실책 5개를 저질렀습니다.

역대 처음으로 10개 구단이 모두 참가하는 D리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0일까지 이어집니다.

국군체육부대를 포함해 11개 팀이 팀당 예선 12경기씩 총 66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KBL처럼 1, 2위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고, 3~6위는 6강 PO를 거칩니다.

다만 결승과 3, 4위전 등 PO는 모두 단판으로 열립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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