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야담] "부하에게 책임 전가 하나" 윤 전 대통령에 돌직구 던진 홍장원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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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홍장원 고성 설전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 전 대통령, 본인 살겠다고 '찌질한 모습' 계속 보여"

김소희 / 국민의힘 의원
"윤 계엄으로 국힘 이지경 돼…하루 빨리 마무리돼야"

▷ 편상욱 / 앵커 :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순직 해병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자 1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민수 의원, 일단 윤 전 대통령 싹 다 잡아들여라 이런 지시를 한 건 맞는데 참 그 대상이 간첩이었다고 주장을 했어요. 그런데 홍장원 국정원 1차장 그렇다면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이런 분들이 다 간첩이란 말입니까라고 반문을 했습니다.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왜 저런 식의 명색이 검찰총장 출신인데 그러면 지금까지 재판하거나 본인이 기소한 형사사건이 됐던 어떤 사건이 됐든 저런 식으로 기소하고 가서 재판정 가서 다그쳤을까. 정말 아찔합니다. 옛날에 어떻게 수사하고 어떻게 그걸 공소를 유지했는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예요. 그런데 저런 주장들이 저희들이 처음 듣는 게 아닙니다.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저와 유사한 주장들을 계속해 왔어요. 그런데 모두가 배척됐습니다. 당시 우리 국민들이 다 봤습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그렇게 공격하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지금 나와 있지 않습니까. 저분 공격했는데 결과가 어땠습니까. 헌법재판관 여덟 분 모두가 보수든 진보든 가리지 않고 이거는 파면이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진술은 신빙성이 전혀 없다 해서 만장일치로 파면이 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도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게 저는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참 부끄러워요, 제가 볼 때도. 명색이 본인이 다 임명한 사람들 아닙니까? 군 장성들도 본인이 다 임명했고 홍장원 1차장도 본인이 임명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본인 하나 살겠다고 자기가 저지른 죄 아닙니까? 불법 계엄이.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 군인으로서 임무를 종사한 사람들 다 지금 재판받게 돼 있어요. 적극적으로 부화뇌동한 선수들 사람들은 더 엄한 처벌을 받게 돼 있고요. 지금 홍장원 1차장은 계속 진술의 신빙성을 공격하겠다고 하면서 속된 표현대로 찌질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는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과정이 하나 둘 공개되면 될수록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분이었나. 여기에 대한 실체가 폭로돼 가는 느낌인데 김소희 의원 보시기는 어떻습니까. 간첩을 싹 다 잡아들이려면 굳이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없잖아요. 우리나라의 국가보안법이 엄존하고 있습니다. 그냥 평상시처럼 경찰이 잡아가면 되는데 그렇다면 왜 계엄령을 선포한 걸까요?

▶ 김소희 / 국민의힘 의원 : 아무튼 이 영상을 보면서 어쨌든 전 대통령이 고 우리 당이 전 대통령이고 그래서 말을 길게 하는 게 저희한테는 좋을 것 같지는 않아서 짧게 말씀을 드리면 어쨌든 그분께서 계엄을 하셔서 국민의힘이 현재 이 지경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그 상황을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재판의 과정에서도 좀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이고 계시죠. 지금 홍장원 전 차장은 계속해서 대통령이 지난 당일 직접 체포 대상으로 명단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통령께서 여인형 방첩 사령관한테 들은 거 아니냐라고 후배 그렇죠. 밑에 직원한테 그걸 떠넘기는 모습은 국민들이 보기에도 좀 그렇고 그리고 이제 여기서 또 주장하는 게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가 계속 바뀌었다고 하는 그런 부분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데 그런데 홍장원 전 차장은 기억을 명확하게 증언이 계속 일치하고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일치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을 봤을 때는 이제 국민들 보시기에는 한민수 의원님 말씀하신 거에 일부 동의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서 저희 입장에서는 이쯤 되면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이 사건을 좀 잘 마무리해서 좀 하루빨리 마무리돼서 좀 정리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을 갖고 있잖아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쨌든 탄핵도 됐고. 그래서 그런 차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좀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제 재판에서 체포 명단을 놓고도 팽팽히 맞섰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정치인 명단을 불러준 건 여인형 전 사령관이다.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혐의를 부인했죠. 그러자 홍 전 차장은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거냐. 이렇게 바로 반박에 들어갔습니다.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죽하면 홍장원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피고인이라는 표현을 썼겠습니까. 정말 홍장원 전 차장이 얘기한 것처럼 그러면 이번에 불법 계엄 군사, 친위 쿠데타를 여인형 사령관이 했다는 겁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저는 이번에 이거 보면서 여인형 전 사령관이 이 내용들을 들으면 내가 더 이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그나마 유리하게라도 진술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며칠 전에 또 저는 깜짝 놀란 걸 봤는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충암고 선후배로 그래도 김용현 전 장관은 지금까지는 편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사 등에 대한 군 출동 지시를 김용현 장관이 알아서 했답니다. 자기는 그런 거 안 했고.

▷ 편상욱 / 앵커 : 딱 막았다고 얘기했죠. 자기는.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저는 좀 지나면 늦어도 1심이 나온 다음에는 수많은 그나마 옆에 윤 전 대통령의 예전 의리 때문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가 진실을 말하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주변에 남는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정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는데요. 앞서 김 의원님도 말씀했습니다만 그래도 한때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한 사람 아닙니까? 설사 본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그 책임은 우리 부하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이게 이렇게 얘기하는 게 그동안에 우리 대한민국을 책임졌던 사람들의 자세였어요.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은 그마저도 망각을 하고 있고 본인 하나 살겠다고 법적으로 빠져나보겠다고 저러고 있는데 앞으로 저는 재판에 계속 불리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법률 대리인들이 많잖아요 본인이 직접 증인 신문에 나서기보다는 법률 대리인이 하는 게 더 낫겠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김소희 / 국민의힘 의원 : 저 부분은 이 체포 대상 선정 지시를 한 주체가 누구냐. 그걸 직접 따지고 싶으셨나 보고요. 그게 아마 직접적으로 법적 책임으로 연결이 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은 계속 여인형 방첩사령관 군의 판단에 따른 것이지 본인이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해서 법적 책임의 핵심이 되는 것을 부정하기 위해서 그 얘기를 직접 얘기를 하기 위해서 나온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국민들 보기에는 그 부분은 아까 저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어쨌든 군 통수권자이시잖아요. 그러면 그런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다 책임을 지고 내가 다 끌고 가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그런 바람만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 만료 시점이 이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내년 1월 18일인데요. 그런데 그때까지 1심 선고가 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죠. 한민수 의원, 일단 그때까지 1심 선고가 안 난다면 1월 18일이 지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계속 받게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지금 민주당은 그전에 선고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기는 합니다만 윤석열 대통령 전 대통령이 만약 석방이 돼서 나올 경우에 오히려 민주당에는 선거 국면에서 더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민주당 의원들이 있더군요.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의원이 있었습니까. 글쎄요, 그런 얘기들은 아마 정치공학적으로 이런 걸 따지는 것 같은데 저는 글쎄요. 우리 동료 의원들이 그런 생각하시는 분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난 봄이었지 않습니까. 3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로 풀려났을 때 우리 국민들 진짜 충격 많이 받았습니다. 내란을 일으키고 우리 대한민국 체제를 완전히 다 부숴버리겠다는 망치겠다는 사람의 구속이 됐는데 그거를 이상한 계산법으로 인해서 구속 시한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따졌습니까? 그래서 풀어줬는데 그런 일이 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특검에서 수사를 또 여러 가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이번 기회에 많은 우리 국민들이 여러 재판들 내란 특검에 관련된 재판도 다 여러 재판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난히 지귀연 재판부가 마치 침대 축구하듯이 침대 재판을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습니다. 지귀연 부장판사도 본인이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하지만 저는 좀 더 속도를 더 내서 지금 다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방송에서 본 저 모습만 보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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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