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21일) 권리당원 권한 강화가 핵심인 당헌·당규 개정안의 당원 투표 결과를 두고 "90%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의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과 과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의 의사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 당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한민국 어느 조직에서도 1인 1표,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 정신을 위반해서는 곤란하다"며 "이제 민주당도 헌법 정신에 뒤늦게나마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이 그제(19일)부터 어제(20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당원 의견수렴 투표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같게 보는 '1인 1표제' 안건에 전체 응답자의 86.8%가 찬성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광역,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을 각급 상무위원 투표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로 바꾸는 안과 후보자가 4명 이상일 때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 경선을 치르는 방안엔 각각 88.5%, 89.6%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 작업은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주쯤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