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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한 야산에서 어제(20일) 발생한 산불이 밤새 꺼지지 않으면서 주민 일부가 대피했습니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산림당국은 오늘 아침부터 헬기 29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 붉은 화선이 생겼고, 곳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어제 오후 5시 23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은 어젯밤 10시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인력 330여 명과 장비 100여 대를 투입해 화선 3.7km 가운데 2.5km를 진화했습니다.
진화율은 68% 정도로, 산불영향 구역은 34.6ha로 추정됩니다.
[이상익/북부지방산림청장 : 주변 산림 지역의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주변의 민가라든가 군부대 등으로 산불 피해가 확산될 우려는 아주 매우 적습니다.]
산 아래 컨테이너 근처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지역은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제군은 확산에 대비해 현장 인근 주민에게 대피 권고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최상기/인제군수 : 5시 45분경에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요. 여덟 가구 열두 분이 마을회관에 지금 대피하셔서 계십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주민의 안전한 대피를 주문했고,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전 6시 20분쯤 날이 밝자 산불진화대 160여 명과 헬기 4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형 G1방송,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