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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평화촉진자 한국-이집트 국제평화 기여…방산협력 확대"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11.20 22:45|수정 : 2025.11.20 22:45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한-이집트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회담 결과를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및 중동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알시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 및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저도 이집트가 가자지구 휴전과 재건, 나아가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국 정부도 가자 난민이 겪는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와 계속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양국은 서로의 역할을 지지하며 동시에 국제평화를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이집트는 아프리카·중동·유럽을 잇는 핵심 허브이며, 대한민국은 성공적 발전 경험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양 정상이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것을 소개하면서 "광범위한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인 CEPA 협상이 조속히 게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의 경제자유구역 조성 및 한·이집트 사회보장 협정 등 협력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데에 두 정상이 뜻을 모았다고 이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방산분야 협력과 관련,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K-9 자주포 공동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의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및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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