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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역점' 지방병원 '강동군 병원' 9달 만에 준공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5.11.20 07:29|수정 : 2025.11.20 07:29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진행된 평양시 외곽 강동군병원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하고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관심 사업인 지방병원 건설의 '첫 사례'로 평양시 외곽 강동군 병원을 착공 9개월여 만에 준공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강동군 병원 준공식이 어제(19일) 김정은 참석 하에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준공식 연설에서 "현대적인 지방병원의 첫 실체를 마주하는 순간"이라며 "지방 인민들에게 아름답고 약동하는 삶을 안겨주고자 하는 우리의 투쟁은 이제 전면적이고도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착공 당해에 준공을 선포하는 것이 우리의 이상대로 가는 표준 속도"라면서 "건축공정이 복잡한 이런 보건시설을 이만큼 짧은 기간에 일떠세운 예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이른바 '지방발전 20×10(20승10) 정책'을 지난해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여기에 병원과 주민 편의시설 등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했는데, 강동군 병원이 지방에 건설되는 첫 현대식 병원입니다.

시범사례 격인 강동군병원이 준공한 만큼, 북한은 앞으로도 지방 병원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준공식 연설에서 "구성시병원과 룡강군병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응급치료소들까지 준공하게 되면, 평양종합병원을 포함하여 올해 모두 6개의 현대적인 의료시설이 생겨나게 되는 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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