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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서 267명 태운 여객선 좌초…"인명피해 없어"

이경원 기자

입력 : 2025.11.20 00:15|수정 : 2025.11.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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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9일)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로 돌진해 좌초됐습니다. 일부 경상 환자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밤, 대형 여객선 앞머리가 작은 섬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해경 무전 : 선체 절반 이상 섬에 올라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임.]

여객선 내부 편의점은 충돌 충격 탓에 물품들이 여기저기 바닥에 떨어져 있고,

[여객선 안내 방송 : 상황 파악 중이니 잠시만 기다만 기다려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메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10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근처 해상에서,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가던 2만 6천 톤급 퀸제누비아 여객선이 무인도와 충돌했습니다.

[여객선 승객 : 방에 있는데 갑자기 엄청 큰 소리로 '쾅' 소리가 나 가지고 배가 부서졌나 생각했는데, 제가 밖에 확인을 해 보니까, 어떤 섬 같은데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고, 사람들 다 뛰쳐나왔어요. 너무 놀라서.]

사고가 난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모두 267명을 태고 있었는데, 일부 승객들이 허리 통증이나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는 것 말고는,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침수 피해도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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