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지난주 경기 부천시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의 부상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7명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인천에서도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에 20대 여성이 치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동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7살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으며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부천 트럭 돌진 사고.
당시 사고로 60대와 70대 여성 2명이 희생됐는데, 치료받던 부상자 중 2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시장을 방문했던 행인들로, 부상 정도가 심해 연명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같은 날인 지난 13일 오전 9시 35분쯤, 인천 서구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이 60대 여성이 몰던 SUV에 치여 숨진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현숙/인근 상인 : 가게 안에서 일하고 있다가 꽝 소리가 나는 거예요. 나와봤더니 저 자리에서 젊은 여자가 엎어져 있는 거예요. 근데 몸은 피투성이가 됐어요.]
운전자는 사고 직후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한 결과, 시속 7km 정도로 서행하던 차량이 급가속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경찰은 60대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인천 부평구에서 인도로 돌진한 승용차에 치여 중태에 빠진 30대 어머니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가족 : 며느리는 지금 수술 같은 거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고요. (손녀는) 아기라 계속 엄마만 찾고 울고 그런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너무 가슴이 아파요.]
엄마와 함께 크게 다쳤던 2살 딸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