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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특혜' 김건희 오빠 구속 심사…"편견 갖지 말기를"

신정은 기자

입력 : 2025.11.19 20:14|수정 : 2025.11.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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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도 같은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김 씨는 재판부에 "김 여사 부부와의 관계로 편견을 갖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은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 출석한 시각에, 오빠 김진우 씨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같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2시간 40분 만에 법정을 빠져나온 김 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진우/김건희 여사 오빠 : (특검에선 김진우 씨가 증거 인멸 시도했다고 보고 있는데, 오늘 심사에선 어떤 점 소명하셨습니까?) …...]

김 씨는 모친 최은순 씨와 함께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와 김 여사가 받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와 김상민 전 검사의 고가 그림 등을 처가에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특검팀은 최은순 씨에 대해서는 김진우 씨와 모자 관계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특히, 지난 7월 김 씨 처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 옆에 있던 이 전 위원장의 자필 당선 축하 카드가 사라진 걸 두고,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이배용이 누군지 몰랐고, 축하 카드가 중요한 건지 몰라서 찢었다"고 해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150여 쪽 분량의 의견서와 80장 분량의 발표 자료를 준비해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 김 씨는 재판부에 "김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저의 관계 때문에 편견을 갖지 말고 사안을 정확히 판단해 달라"고 호소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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