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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투자 사기로 245억 원 챙긴 일당 검거

홍승연 기자

입력 : 2025.11.19 17:17|수정 : 2025.11.19 17:17


▲ 투자 리딩방 압수수색 장면

코인과 비상장주식 투자 리딩방을 운영해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범죄 조직 관리자 20대 A 씨 등 1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가상자산과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284명으로부터 24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미리 만들어 놓은 가짜 투자 사이트를 피해자들에게 보여줘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속이고, 거액의 투자금을 받으면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왔습니다.

또, 유인책이 광고업체를 운영하며 피해자를 유인하면 콜센터 직원이 전화와 SNS를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자금 세탁팀이 피해금을 현금과 수표, 가상자산 등으로 바꾸는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을 운영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무실에서 현금 1천900여만 원과 9천만 원 상당의 명품을 압수하고, 6억 7천여만 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또, 범행에 이용된 1만여 개의 대포 계좌를 분석해 추가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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