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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사상 최다' 23번째 시즌 시작…더블더블 활약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11.19 16:11|수정 : 2025.11.19 16:11


▲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 출전한 르브론 제임스

'킹'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미국프로농구(NBA) 23번째 시즌이 뒤늦게 막을 올렸습니다.

제임스는 오늘(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NBA에 데뷔한 레이커스는 오늘 경기에 뛰며 통산 23번째 시즌 출전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제임스는 빈스 카터(은퇴·22시즌)를 뛰어넘는 NBA '최다 시즌 출전' 부문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전부터 오른쪽 좌골신경통을 겪어 개막 이후 14경기에 결장했다가 팀의 15번째 경기부터 나섰습니다.

제임스가 NBA 데뷔 이후 개막전에 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발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될 때 발생하는 신경통의 일종입니다.

복귀전에서 제임스는 30분을 소화하며 11점 12어시스트로 활약해 팀의 140대 126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레이커스는 3연승과 함께 서부 콘퍼런스 4위(11승 4패)를 달렸습니다.

NBA 역대 득점 1위인 제임스는 자신의 기록을 4만 2,195점으로 늘렸고, 통산 3점 슛 부문에선 2개를 더해 총 2,561개로 레지 밀러(은퇴·2,560개)를 앞질러 역대 6위로 올라섰습니다.

제임스가 1쿼터 득점 없이 리바운드 하나와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한 가운데 레이커스는 유타에 3점 슛 6개를 얻어맞으며 36대 27로 끌려다녔습니다.

제임스는 2쿼터 8분 10여 초를 남기고 외곽포로 첫 득점을 뽑아내 43대 39를 만들었고, 이어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디안드레 에이튼의 덩크로 43대 41로 따라잡은 레이커스는 71대 67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 83대 88에서 루카 돈치치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8점을 내리 뽑아내며 91대 88로 전세를 뒤집어 경기 중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쿼터 종료와 함께 게이브 빈센트의 버저비터 3점 슛이 꽂혀 104대 93으로 달아났습니다.

4쿼터엔 제임스의 신들린 볼 배급 속에 레이커스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4쿼터 중반 제임스가 에이튼에게 연이어 환상적인 패스를 보내 득점을 끌어내며 레이커스는 8분 20여 초를 남기고 116대 103으로 벌렸습니다.

종료 6분 39초 전 124대 105가 되자 제임스는 벤치로 들어갔고, 이후에도 레이커스는 20점 차 넘게 도망가며 여유 있게 승기를 굳혔습니다.

레이커스에서 함께 뛰는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는 3분 33초를 남기고 경기에 투입돼 2분 52초 전 135대 113을 만드는 3점 슛을 꽂았고, 벤치에서 지켜본 '아버지' 제임스는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로 함께 축하했습니다.

레이커스에선 돈치치가 37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가 26점 5리바운드, 에이튼이 20점 14리바운드로 동반 활약했습니다.

유타는 키욘테 조지(34점 8어시스트)와 라우리 마카넨(31점 5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패배를 떠안으며 서부 콘퍼런스 10위(5승 9패)에 머물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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