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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정년 더 늘려야"…이유는 노후 불안

한지연 기자

입력 : 2025.11.19 09:32|수정 : 2025.11.19 09:32


정년 연장 찬성 (사진=리멤버리서치 제공, 연합뉴스)
▲ 정년 연장 찬성

20·3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직장인 1천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년 연장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60대(80.8%)와 50대(77.9%)에서 정년 연장 찬성률이 높았는데 20대(67.9%)와 30대(70.4%)에서도 높은 찬성률이 나타났습니다.

이상적인 정년을 묻는 문항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0.2%가 만 63∼65세를 적절한 정년으로 꼽았습니다.

이렇듯 직장인이 정년 연장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응답자의 39%는 노후 생활 안정 때문에, 17.8%는 국민연금 수급까지의 소득 공백 때문에 정년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정년 연장의 실행 방법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20대 응답자의 28.6%는 성과나 직무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을 선결 과제로 꼽았지만, 40대와 50대 응답자의 27%는 고령 인력의 생산성 유지를 위한 재교육을 1순위 과제로 골랐습니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장은 "정년 연장 논의의 초점은 세대 갈등이 아니라 기존의 인사 시스템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인가 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리멤버리서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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