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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외무성 국장 향해 "잘못된 발언 즉각 철회해야"

김민표 기자

입력 : 2025.11.18 16:52|수정 : 2025.11.18 16:52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이 중국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의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 국장과의 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양측 인사가 오늘(1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진행했으며, 류 국장이 가나이 국장에게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국 부적절 발언과 관련해 다시 한번 엄정하게 항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에 따르면 류 국장은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훼손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4개 정치문서 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발언의 성격과 영향은 극히 악질적이며, 중국 국민의 공분과 규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중국은 일본 측이 잘못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대중 문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를 중단하며, 실제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지킬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고 마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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