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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양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일본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반사효과로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 해외 여행지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대부분 여행사가 일본 단체관광 무더기 취소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예약 취소와 환불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어떤 여행사는 일본 단체여행 예약의 60% 이상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급감한 일본 여행 수요는 한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 국가는 한국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항상 최고 인기 여행국이었지만, 이번에 한국이 앞지른 겁니다.
이 기간 국제선 항공권 결제 1위는 한국행이었고, 검색량도 한국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타이완 문제로 미군이 오면 중국이 무력을 행사할 수 있고, 이 경우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이어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일제히 일본 노선 항공권 무료 취소변경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관영매체가 일본 영화의 중국 개봉 잠정 중단까지 공식화해 문화산업 교류를 단절할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치는 등 양국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최강산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