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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이로 사격 세계선수권대회 2위…금메달 7개

편광현 기자

입력 : 2025.11.18 14:03|수정 : 2025.11.18 14:03


▲ 2025 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25m 센터파이어 권총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한
소승섭(서산시청), 이건혁(KB국민은행), 조영재(경기도청) 선수. (왼쪽부터)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5 카이로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대한사격연맹은 오늘(18일) "우리 대표팀이 마지막 일정인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영재(경기도청), 소승섭(서산시청), 이건혁(KB국민은행)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총점 1천734점을 쐈습니다.

프랑스(1천737점)가 1위, 우크라이나(1천734점)가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총점은 같았으나 10점 과녁 정중앙을 맞히는 '엑스 텐' 점수에서 54-68로 밀려 3위로 마쳤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국제 사격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14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종합 우승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중국에 돌아갔으며, 3위는 인도(금 3개, 은 6개, 동 4개)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양지인(한국체대)은 25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으며, 오세희(충북보건과학대) 역시 50m 소총복사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고교생 소총수' 반효진(대구체고)은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5.0점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부에서도 금빛 총성이 이어졌습니다.

조영재, 박정이(이상 경기도청), 이건혁은 25m 스탠더드권총 단체전, 김청용(창원시청), 소승섭, 배재범(서울시청)이 50m 권총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남자 사격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요구했던 대로 잘 따라줘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사격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전 세계 70여 개국 7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소총, 권총 전 종목에서 고른 메달 획득으로 사격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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