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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김정은 북핵 포기' 당근 없다…"실제 상대는 시진핑"

김용태 기자

입력 : 2025.11.18 14:31|수정 : 2025.11.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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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북미대화를 이끌었던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현재 미국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할 방법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당근이 없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채찍도 부족하고, 대부분 은 이미 사용됐습니다.]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1기 때 북미협상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로는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핵 문제를 협상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과 해결해야 할 사안이었다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회의 전후로 그는(김정은 위원장) 중국에 보고했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협상하는 상대는 시진핑이었습니다.]

다시 북한과 협상한다면 중국에 집중하고 중국이 북한을 전략적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억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만나 본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그는 사악합니다. 한반도 전체가 자기 것이라고 믿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은 긍정 평가했으며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폼페이오는 한때 트럼프 외교를 이끌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폼페이오를 2기 행정부에서 전격 배제했습니다.

(취재 : 김용태,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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