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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4구역 완공 경관 시뮬레이션 첫 공개…"조화 이루는 높이 찾은 것"

윤나라 기자

입력 : 2025.11.18 11:59|수정 : 2025.11.18 11:59


▲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사업시행계획 인가 완료된 구역 포함)

서울시가 세계유산인 종묘 주변의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건물이 완공되었을 경우의 경관 시뮬레이션 사진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8일)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종묘 정전 앞에서 세운지구 방향을 바라본 경관 시뮬레이션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오 시장은 사진을 공개하고 건물 높이가 150m가 안 되는 높이일 때 종묘 정전 앞에서 바라본 모습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사업 경제성을 확보하면서도 종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높이를 찾아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장처럼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를 정도의 압도적 경관이 전혀 아니"라며 "이 느낌이 과연 종묘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정전의 건축학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떨어뜨리느냐에 초점이 맞춰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김민석 총리가 세운4구역 재개발을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부처 간 갈등과 충돌이 있을 때 총리는 중간자적 입장에서 이를 조정하라고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가 정치화되면 오히려 유네스코나 자문기관인 이코모스가 관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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