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전에 결장한 웸반야마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센터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종아리 부상으로 수주간 결장합니다.
미국 ESPN은 오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스타 센터 웸반야마가 왼쪽 종아리 근육 긴장으로 향후 몇 주간 결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웸반야마는 2∼3주 뒤 다시 검진해 부상 상태를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웸반야마는 지난 1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컵 및 정규리그 경기에서 38분을 뛰며 2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으로 활약했습니다.
다만 골든스테이트 간판 스테픈 커리의 '3점포 9방 포함 49득점' 원맨쇼에 막혀 1점 차로 졌습니다.
이 경기 후 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낀 웸반야마는 어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에이스 웸반야마 없이 샌안토니오는 새크라멘토를 123대 110으로 꺾었습니다.
미치 존슨 샌안토니오 감독은 "최근 리그 상황을 보면 종아리 근육 긴장 문제는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웸반야마를 무리하게 기용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3-2024시즌 신인상을 받은 웸반야마는 지난 시즌 후반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고 결장했습니다.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올 시즌엔 평균 34분 넘게 뛰며 26.2점 12.9리바운드 4.0어시스트 3.6블록으로 더욱 진화한 '외계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을 서부 13위로 마쳤던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웸반야마를 앞세워 9승 4패로 서부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웸반야마가 없는 샌안토니오의 골 밑은 베테랑 루크 코넷이 채울 걸로 전망됩니다.
코넷은 새크라멘토전에서 야투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13점 11리바운드 3블록으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