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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처럼 쓸 수도 있는 신용 카드 포인트, 잊고 있다가 못쓸 때가 많죠. 유효기간이 지나 사라지는 포인트가 한 해 1천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특히 고령층에겐 이런 경우가 더 많은데 이르면 연말부터 포인트를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 포인트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3년에서 5년 정도인데, 자칫하면 깜빡 잊고 날리기 일쑤입니다.
포인트를 수시로 조회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더 그렇습니다.
[이우섭 : 카드가 안 깔려 있는데? (앱 사용이) 그게 사실 복잡하더라고요. 페이퍼로 (명세서를) 일단은 보내주십사 하고 카드사에다가.]
[이용철 : 앱에 들어와서 해본 적은 없어 가지고 제가 전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는지. 내가 알아서 하지(찾지) 않은 건 날아갔겠죠, 다.]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는 한 해 1천억 원어치에 육박합니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소멸 포인트는 150억 원어치로 5년 전보다 40%나 늘었습니다.
현재 3개 카드사가 카드 결제대금에서 포인트를 자동 차감하는 '자동사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르면 연말부터 모든 카드사로 확대됩니다.
소비자가 사전에 포인트 사용 단위만 지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사용되는 방식이어서, 유효기간이 지나 포인트가 사라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은 내년 2월부터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 서비스에 가입됩니다.
또 카드대금 명세서에는 소멸 예정 포인트만 안내했지만, 앞으로 사용 방법까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형/금융감독원 여신금융감독국 팀장 : 명세서에 QR 코드나 '바로 가기' 배너를 통해서 포인트 사용 화면으로 즉시 이동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포인트 자동사용의 자동 가입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윤형·강시우,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