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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사상' 상주영천고속도로 통행 일부 재개…사고 13시간여 만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11.17 17:19|수정 : 2025.11.17 17:19


▲ 17일 오전 3시 12분께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교통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이뤄졌던 사고 지점 주변 양방향 통제가 일부 해제됐습니다.

오늘(17일) 오전 사고로 통행이 제한됐던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 가운데 상주 방향에 대한 통행이 오후 4시 30분께 재개됐습니다.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입니다.

상주영천고속도로를 관리하는 업체 측은 화물차를 비롯한 사고 차량 3대를 견인하고 도로에 유출된 기름을 치우는 등 조치를 했습니다.

업체 측은 영천 방향 도로에 떨어진 H빔 등을 치우는 등 사고 현장 수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교량에서 발생한 화재이다 보니 혹시 모를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실시했기 때문에 통제가 풀리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진단 결과는 이상이 없으며 영천 방면 통제도 오늘 중으로 해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는 오전 3시 12분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 인근 상주방향 1차로를 달리던 26t 탱크로리 차량(벙커C유 2만 4천ℓ 적재)이 2차로에서 앞서 가던 25t 화물차의 왼편 적재함을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이후 뒤따라오던 14t 화물차, 버스 등 차량 8대가 줄지어 추돌했으며 탱크로리를 비롯한 차량 3대에 불이 나 약 2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또 사고 여파로 화물차 1대에 실려 있던 H빔 여러 개가 반대 방향인 영천 방면 도로로 떨어지면서 이를 피하려던 승용차와 탱크로리, 13t 화물차 등 3대가 옹벽,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상주 방향으로 달리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화물차 운전자와 반대편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은 13대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3대가 불에 탔습니다.

사고 직후 도로가 막히면서 뒤따라오던 차들은 한때 고속도로 위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에 갇힌 차량 행렬은 오전 9시 30분 우회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사고 지점을 기준으로 상주 방향 1㎞, 영천 방향 3㎞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또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기름이 도로 위와 25m 아래에 있는 인근 논밭 수로에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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