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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국장, 중일 갈등 속 방중…"양국 대립 진정 도모"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11.17 14:20|수정 : 2025.11.17 14:20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외무성 간부가 오늘(17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을 만나 이번 사태를 논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과 쉐젠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의 SNS 글을 둘러싼 양국 간 대립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가나이 국장이 내일 중국 측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국회 답변이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재차 설명하면서 사태 진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중국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번 문제가 빠르게 수습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타이완 유사시와 관련해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존립위기 사태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일본이 타이완 유사시에 무력을 사용한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자국이 공격받지 않더라도 동맹국 등 밀접한 관계의 나라가 공격받으면 공동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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