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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선단을 파견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올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보낸 뒤 워싱턴DC로 복귀하는 길에 현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마두로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될지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베네수엘라 내 마두로 자산이나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지만 아직 그걸 하겠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논의 중입니다. 마두로와 몇 가지 논의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앞서 미 전쟁부는 제럴드 R.포드호를 필두로 한 항모전단을 베네수엘라 북쪽 해상인 카리브해에 추가 배치했다고 발표했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 기반 범죄 조직인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의 배후에 마두로 정권이 있다며 솔레스를 외국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발 선박들을 '마약 운반선'으로 규정해 잇달아 격침한 데 이어 항모 배치와 테러 조직 지정까지 예고하면서 미군의 군사 공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가 마두로와 대화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극적인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영상편집 : 김수영,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