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물메기속
최근 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바다에서 아열대성 어종이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수산 자원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미기록된 물고기의 알과 어린 물고기 7종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종 7종은 붕장어과, 날치과 등의 아열대 어종입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아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미기록종 8종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는 해양 수온 상승, 해류 변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종조성과 해양생태계 구조에 영향을 미친 탓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의 평균 수온은 쿠로시오 해류의 세력 확장 등으로 지난 30년간 약 1.2도 상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양환경 변화는 열대와 아열대성 어류의 유입 증가로 이어져 해양생태계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과학조사와 정밀 분석으로 해양 생태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