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이 대통령, '관봉권 띠지·쿠팡 외압' 의혹 특검에 안권섭 임명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11.17 08:09|수정 : 2025.11.17 09:19


▲ 안권섭 변호사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안권섭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16일) 오후 국회가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안 특검을 임명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전주 완산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안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습니다.

안 특검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한 차례 연장 기간을 포함해 최장 90일간 양대 의혹을 수사하게 됩니다.

앞서 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5천만 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해 출처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시로 대검이 감찰에 착수한 뒤 수사로 전환했으나 외압은 없었다고 자체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상급자인 엄희준 당시 지청장과 김동희 당시 차장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정 장관은 지난달 24일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