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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총장 "한국 핵잠, 중국 억제에 활용 기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5.11.17 06:30|수정 : 2025.11.1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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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찾은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우리가 운용하게 될 핵추진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될 거란 희망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게 허용한 의중을 내비친 걸로 풀이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습니다.

한미 조선업 협력 구상, '마스가'의 실행을 앞두고 국내 조선소의 함정 건조 능력 등을 파악한 겁니다.

앞서 커들 총장은 지난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은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 : 한국 핵잠을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주권 자산인 핵잠을 어떻게 운용하든 미국이 관여할 것은 아니라면서도 미국은 중국과 관련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 : 한국의 그런(핵잠) 능력으로, 미국은 한미동맹이 미국이 '핵심 경쟁적 위협'으로 생각하는 중국에 대한 공동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미국이 한국의 핵잠 건조를 승인한 이유가 중국 견제에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타이완 유사시 주한미군이나 한국군이 역할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 : (타이완 유사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서해 구조물 설치 등과 관련한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 커들 총장은 시간이 갈수록 비정상적 행동이 정상으로 굳어질 위험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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