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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난 줄" 하늘 뒤덮은 검은 연기…건물 휘감고 '활활'

신용일 기자

입력 : 2025.11.16 18:22|수정 : 2025.11.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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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에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칠곡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한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인천의 한 화력발전소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화재 소식은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연기가 건물을 휘감으며 쉼 없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오늘(16일) 아침 7시 10분쯤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관계자 : 이게 저온 창고입니다. 가공식품이라든지 육류, 야채 뭐 그런 거 보관하는 시설인데.]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20여 분 만에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79명과 장비 39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성세현/목격자 : 외벽에만 불이 붙어 있는 상태였는데, 점점 퍼지더니. 무슨 전쟁 난 것처럼 연기도 검은색 연기도 하늘을 거의 덮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천900여 평 창고 등 건물 2개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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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인천 영흥 화력발전소에서도 '내부 터빈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8시 20분쯤 소방 당국은 인원 135명과 장비 53대를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고, 30여 분 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발전소 내부 컨베이어 벨트에서 시작된 불이 석탄을 이송하는 건물로 번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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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50분쯤에는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의 플라스틱 재생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8명은 스스로 대피했는데, 자체 진화에 나섰던 공장 관계자 1명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영상취재 : TBC,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경북소방본부·인천소방본부·김포소방서·제보자 박세윤·성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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