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BNK 박정은, 사상 첫 '여성감독 대결'서 신한 최윤아에 승리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11.16 16:32|수정 : 2025.11.16 16:32


▲ BNK의 박정은 감독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여성 사령탑' 대결에서 부산 BNK 박정은(48) 감독이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40) 감독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오늘(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5대 54로 물리쳤습니다.

3월 20일 BNK의 창단 첫 우승으로 2024-2025시즌이 끝난 뒤 여자프로농구는 8개월 만에 돌아와 새 시즌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날 공식 개막전은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령탑이 이끄는 팀끼리 격돌한 경기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선수 시절 '명품 포워드'로 불리며 한국 여자 농구의 간판으로 맹활약한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 BNK의 첫 우승을 지휘하며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달성한 뒤 디펜딩 챔피언으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과거 신한은행 '왕조'의 핵심 가드로 이름을 날린 최윤아 감독은 프로 사령탑으로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BNK의 김정은은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인 14점을 넣고 5리바운드를 곁들여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김소니아가 14점 6리바운드, 안혜지가 10점 5어시스트, 박혜진이 7점 11리바운드를 보탰습니다.

새 아시아 쿼터 센터 미마 루이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신한은행에선 신이슬이 17점, 지난 시즌 신인왕 홍유순이 14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