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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서울특위 "한강버스 전면 중단하고 오세훈 사과하라"

박하정 기자

입력 : 2025.11.16 10:25|수정 : 2025.11.16 10:25


▲ 멈춰 선 한강버스

어제(15일) 저녁 서울의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추고 승객 80여 명이 구조된 일이 벌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 및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 TF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위 및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 TF는 "이미 크고 작은 사고가 수차례 반복됐다"며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고가 서울 한가운데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충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수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시장이 한강버스 사업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본인의 전시행정을 위해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발생한 모든 한강버스 안전사고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복되는 사고 및 혈세 낭비에 대해서는 오 시장이 오늘이라도 시민 앞에 나와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새서울준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시민 한 명이 다치거나 죽어야 오 시장은 멈출 것이냐"면서 "오 시장은 책임을 계속 떠넘기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고 있다. 공식적으로 오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항의 방문을 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TF 단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 역시 "서울시가 사고와 관련한 내용을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오 시장은 정신을 차리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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