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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2년 만에 다시 6%대로 치솟아…은행 문턱 더 높아지나

엄민재 기자

입력 : 2025.11.16 09:28|수정 : 2025.11.16 10:54


최근 시장 금리가 뛰면서 은행 대출 금리도 약 2년 만에 다시 6%대에 올라섰습니다.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뜩이나 좁아진 은행 대출 문이 거의 닫히는 분위기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 수준입니다.

4대 은행에서 6%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입니다.

두 달 보름 전인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해 상단이 0.514%포인트(p), 하단이 0.470%p 높아졌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836%에서 3.399%로 0.563%p 뛰었기 때문입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3.520∼4.990%에서 3.790∼5.250%로 상단이 0.260%p, 하단이 0.270%p씩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지표 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8%p 뛴 탓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70∼5.768%) 역시 같은 기간 상단이 0.263%p나 올랐습니다.

지표 금리인 코픽스는 불과 0.01%p 높아졌지만, 부동산·가계 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은행들이 인상 폭을 지표 금리 이상으로 관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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