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연이틀 선두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유해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해란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제니퍼 컵초(미국)와 공동 3위로 내려섰습니다.
공동 선두로 나선 린 그랜트(스웨덴), 그레이스 김(호주·이상 9언더파 131타)과는 한 타 차입니다.
올해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유해란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이날 유해란은 페어웨이는 한 차례, 그린은 5차례 놓치며 전날보다는 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고 퍼트도 1라운드 28개에서 30개로 늘었습니다.
1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7번 홀(파5)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으나 8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고,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 하나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2023년 LPGA 투어 1승을 거두었던 그랜트는 이날만 7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7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레이스 김은 4타를 줄여 함께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6위(6언더파 134타)로 뛰어올라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했습니다.
코르다는 지난해 11월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혜진과 윤이나는 공동 21위(3언더파 137타), 전인지와 김아림, 이소미, 이미향은 공동 43위(이븐파 140타), 양희영과 신지은은 공동 60위(1오버파 141타)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컷 통과 기준은 1오버파였습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5타를 더 잃어 이틀간 합계 18언더파 158타를 기록, 10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쳐 컷 탈락했습니다.
아직 아마추어 선수로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461위인 카이 트럼프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50만명, 유튜브 구독자는 13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