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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노만석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 멈춰달라"

한성희 기자

입력 : 2025.11.14 11:13|수정 : 2025.11.14 13:40


▲ 퇴임식을 마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닷새 만에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오늘(14일) 퇴임했습니다.

노 대행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에서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에서 표출된 검사들의 반발을 언급하면서는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시각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했습니다.

이외 대장동 항소 포기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 대행의 퇴임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약 30분간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노 대행은 오늘 오전 9시50분쯤 대검 청사에 도착해 항소 포기 경위에 대한 설명 요청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가면서도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관여한 노 대행은 검찰 안팎에서 비판과 사퇴 요구를 받은 뒤 결정 닷새 만인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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