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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붕괴 사고 9일째…마지막 남은 실종자 수색 난항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11.14 11:06|수정 : 2025.11.14 11:06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9일째인 14일 오전 발전소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9일째를 맞아 소방 당국이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를 찾는 데 총력을 쏟고 있으나 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밤새 마지막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보일러 타워 5호기의 6호기 방면 잔해와 철골을 제거하는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전 작업허가서를 토대로 실종자가 이 방향 잔해 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먼저 구조대원들이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자 빔 절단기 4대 등 중장비를 이용해 구조물 상단부의 일부를 절단·제거했으나, 철재 빔이 층층이 쌓여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방면 구조물을 더 절단하면 2차 붕괴 우려도 있어 소방 당국은 우회 경로를 통해 접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해체 전문가와 구조 기술자 등을 포함한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한 진입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선 높이 63m, 가로 25m, 세로 15.5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으며, 현재까지 매몰자 중 6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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