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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AI의 위력을 가장 먼저 체감했던 이세돌 9단은 오늘(13일) 강연에서 그때의 경험과 통찰을 나눴습니다. 우리 정부는 AI 격차를 좁히기 위한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은 바둑계의 일대 전환점이었습니다.
[이세돌/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 : 제 인생을 걸어왔던 바둑에서 인공지능에게 우위를 인정해야 되는 그런 심정이라는 게 참 복잡 미묘했던 거 같습니다.]
이후 AI를 이해한 기사들의 독주가 이어졌습니다.
[이세돌/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 : 정말 그 이후에 천지가 개벽을 했습니다. 상향 평준화가 아니라 격차가 벌어진다고 말씀드렸는데, 바둑계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지금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AI를 잘 써야 살아남는다", 격차를 줄이려면 빠르게 AI와 협력해야 했습니다.
[이세돌/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 : AI도 불완전하다. 불완전한 AI와 불완전한 인간이 어떻게 협력해서 나아가야 되느냐. 이것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박수가 나오는데요.)]
AI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우리 정부, 빠르게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지금 최고 수준이 지피티 5인데 (우리나라와) 그 격차가 5.9개월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는 리포트가 발표된 적 있습니다.]
GPU와 NPU 등 차세대 연산장치를 확보하고, 공공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높은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학계가 AI 연구에 있어서 더 이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얘기 안 나오게 하겠습니다.]
AI는 기존의 질서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SDF 연사들은 결국 AI의 비약적 발전을 이끄는 힘이 인간에게 있다며 창의성과 통찰이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