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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다음 AI 모델은?…"공간 지능이 핵심"

여현교 기자

입력 : 2025.11.13 20:32|수정 : 2025.11.13 21:53

동영상

<앵커>

인공지능의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대 교수는, 챗GPT 다음 AI 모델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언어를 넘어 공간과 물체를 이해하는 능력, 즉 공간지능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멈춰있던 동네 마을 사진 한 장이 움직이고, 시장 골목과 사막 지형 사진들은 입체적으로 펼쳐집니다.

영상 속 의자가 몇 개인지 찾아내고, 쓰러지기 직전 우유 컵을 포착해 경고를 주기도 합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월드랩스 공동창업자인 페이페이 리 교수가 제시하는 공간과 물체를 이해하는 지능입니다.

[페이페이 리/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거나 오믈렛을 요리하거나 공간과 사물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모든 행위는 공간 지능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이것이 AI의 새로운 최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거대언어모델'의 다음 단계에 공간 지능을 기반으로 한 '거대월드모델'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페이페이 리/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세계 모델' 분야에서의 챗GPT 순간은 이처럼 (사람들이 사용하는) 강력한 모델이 나올 때 일어날 것입니다.]

이 모델은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디자인과 각종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됩니다.

[페이페이 리/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데이터는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품질의 제조 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한국의 AI 산업의 경우 좋은 교육을 받은 인재가 강점으로, 제조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페이페이 리/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뛰어난 학부 교육 덕분에 많은 한국인 대학원생과 훌륭한 엔지니어로 성장한 분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AI 생태계를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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