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으로 돌진한 트럭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으로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60대 트럭 운전자가 '페달 오조작'을 한 것으로 경찰이 추정했습니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한 60대 A 씨가 페달 오조작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소변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음주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고,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 시장 내에 정차했던 차량이 급가속하면서 출발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CCTV 영상에는 트럭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돌진하면서 매대와 시장 이용자들을 충격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를 내 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 18명 중 3명은 긴급환자(의식장애), 6명은 응급환자, 나머지 9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A 씨가 시장 내에서 28m를 후진한 뒤 150m가량을 직진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부천소방서·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