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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유리한 문항 배제…EBS 연계율 50% 수준"

장민성 기자

입력 : 2025.11.13 12:06|수정 : 2025.11.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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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전국 1천300여 개 시험장에서 순조롭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번 수능은 고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이 고르게 출제된 걸로 발표됐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이른바 킬러 문항, 초고난도 문제를 배제하는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공교육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는 겁니다.

[김창원/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과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 런' 현상에 대해서도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출제했기 때문에, 유불리 문제는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제위원장은 EBS 수능 교재, 강의와의 연계율이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라며, 특히 영어는 모두 EBS 교재 지문과 주제와 소재 등이 비슷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3만 1천여 명 많은 55만 4천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해 7년 만에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종료된 뒤부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을 받고 25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 발표합니다.

수능 시험 성적은 다음 달 5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조창현,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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